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양측 몸싸움까지 벌어지자, 중간에 박종준 경호처장, 공수처 검사, 윤상현 의원은 경호처 식당에서 중재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중재가 실패하자, 박 경호처장이 막아섰고, 공수처는 다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. <br> <br>최후의 보루 관저 200미터 앞에 경호처 200명이 최후 방어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최승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대통령 관저로 향하는 1차 철문을 지나 관저로 향하는 길. <br> <br>첫 중재 회동은 국방부 장관 공관 인근에 있는 경호처 식당에서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박종준 경호처장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, 그리고 영장을 집행하러 온 검사 셋이 15분 정도 회동을 가진 겁니다. <br> <br>검사가 영장을 보여주자 박종준 경호처장은 "군사 기밀 시설이기 때문에 영장에 응할 수 없다"라는 뜻을 밝혔고, 윤상현 의원도 영장의 불법성을 강조하며 집행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<br>잠시 상의를 거친 공수처 측이 영장을 예정대로 집행하겠다는 뜻을 밝히자, 길목에 서있던 박종준 경호처장은 "우리는 대통령의 안위를 책임질 수밖에 없다"라고 경호처 직원들에게 외치며 대치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<br>공수처 측은 당시 현장상황에 대해 "대기하던 인원들이 올라와 200명 정도 합류했고 팔짱을 끼고 막아섰다"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크고 작은 몸싸움과 산발적 충돌이 있었고, 공수처 측이 관저 건물 바로 앞에 다다르자 변호인단을 포함한 2차 회동이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이 자리에는 윤갑근, 김홍일 두 변호인과 윤상현 의원, 공수처 검사 3명이 참여했습니다. <br> <br>공수처 검사들은 대통령 측에 체포영장을 전달하는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는 게 대통령 측 설명입니다. <br><br>하지만 대통령 측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오늘 대치가 마무리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기태 박희현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최승연 기자 suung@ichannela.com